지난해 한국암웨이 등 상위 10개 다단계판매사의 매출 집중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단계판매사 소속 판매원에 지급되는 후원수당이 상위 판매원들에게 여전히 집중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19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130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들 업체가 거둔 매출액은 5조2284억 원으로 전년보다 0.15% 늘었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706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0.9%를 차지했다. 이들 10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2.41%로 전체 매출액 증가율보다 2.26%포인트(P) 높다.
상위 10개사 매출액 순은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카리스 순이다. 이들 업체는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다.
다단계판매사에 등록돼 있는 판매원 수는 834만 명으로 전년보다 7.64% 줄었다.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대비 2.56% 감소한 152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8.3%였다.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중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의 판매원(1만5203명)들에게 지급된 후원수당은 9745억 원(전체 54.73% 차지)이고, 이들의 1인당 후원수당 액수는 평균 6410만 원으로 전년보다 122만 원(1.94%) 증가했다.
나머지 99% 판매원(151만 명)들은 평균 53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보다 1만 원(1.92%)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