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국내 임상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주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다가 17일 증시에서 4.13%(1만3000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17일 장 마감 이후 임상 소식도 전해지며 이번 주 주가 추이에도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 17일 셀트리온은 'CT-P59'의 임상 1상 시험을 할 수 있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로, 국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이 임상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해 올해 3분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중화능)을 갖췄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보였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의 기관 확대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증시에서도 신풍제약은 15.69%(9900원) 급등한 7만3000원을 거래를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이 기간에만 신풍제약 주가는 149.57%나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기관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이 4개에서 9개 병원으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이같은 기대감이 실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닌 만큼 투자자들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며 순항했다. 외국인들의 투자 방향에 따라 증시가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17일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는 1.12%(600원) 상승한 5만4400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877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6억 원, 195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 속에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증시에서도 씨젠은 1.21%(2100원) 오른 17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5.58%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4거래일 연속 씨젠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발표 이후 현대차가 수혜주로 거론되며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6.82%(7500원) 오른 1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난달 11만 원 선을 내주고 한 달간 10만 원 안팎에서 제자리걸음하던 주가가 1주일 만에 19.5%나 급등했다.
이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로,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대차가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수소비전 2030’을 통해 수소 인프라 등 수소사업에 그룹 차원에서 7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