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22일 자신을 향한 ‘학력위조 의혹’ 제기에 대해 “미래통합당의 주장은 억지이고 엉터리를 중단하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지원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광주교대 졸업과 단국대 편입 및 졸업은 공식 발급받은 졸업증명서 등으로 명백히 확인되는 사안이며 어떤 위조도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 편입 당시 광주교대에서 조선대 재학으로 학력위조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박지원 후보자는 “지난 2000년 당시 야당위원들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을 때도 ‘조선대를 다닌 사실이 없고 처음부터 광주교대를 졸업, 편입했다’고 답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당시 단국대에 기재 오류를 항의했으며 광주교대 졸업증명서를 제출해 잘못 기재된 부분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4학기를 수료한 이후 편입한 단국대를 3학기 만에 졸업한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는 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박지원 후보자는 ”단국대는 광주교대에서 취득한 학점 중 100학점을 ‘전직대학 인정학점 공동교양’으로 인정해 졸업학점을 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후보자는 ”1965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단국대에 편입했지만 당시 6.3 항쟁에 따른 비상조치 영향으로 대학들이 개강을 하지 않았다“며 ”그해 4월 육군에 자원입대해 31사단 훈련소와 부관학교를 거쳐 육군본부 정훈감실 당번병으로 근무중 정훈감의 허락을 받아 9월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단국대에 합법적으로 편입하고 학점을 이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