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인하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한주간 MSCI ACWI지수는 6.80% 상승하며 마감했고, 해외주식펀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 주간 7.24%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개별국가 펀드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고, 원자재가격 하락에 원자재섹터펀드만이 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주식시장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소비위축 여파로 0.3% 역성장했으나 최악을 각오했던 월가의 전망보다는 나은 성과였다는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MSCI 북미주식지수는 2.58% 상승했고, 북미주식펀드는 3.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MSCI 유럽주식은 한 주간 7.88%상승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각국 정부가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고 유럽 역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비춰지며 금융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주식펀드는 7.83%의 수익을 거뒀다.
주초 국경일인 '국민 통합의 날'을 맞아 휴장했던 러시아증시는 휴장일을 제외한 매 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한 주간 MSCI러시아지수는 32.07%의 성과를 보였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20.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19.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계 각국의 잇단 금리인하로 국제적인 유동성 부족현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텐다드앤푸어스(S&P)가 인도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한 주간 세계 주요국가의 지수가 상승했으나 상해A지수와 항생중국기업지수(H지수)만이 각각 2.61%, 2.43% 하락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0.63%의 수익률로 개별국가주식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중국 경제성장의 심장부인 상하이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중국 최대 증권사인 하이퉁증권의 비유통주가 보호예수기간 만료로 12억주 가량이 시장에 출회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일본주식펀드는 4.10%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주 초반 7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인하 폭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4일 '문화의 날'로 휴장한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분위기에 덩달아 상승반전 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