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발행자의 신용과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라며 “외평채가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달러화 외평채 발행금리(1.198%)와 가산금리(50bp)가 최저치를 나타낸 것을 두고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채권금리가 아직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국내기업의 발행금리가 제자리를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외평채 가산금리 최저치 경신은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지고, 국채가 글로벌 안전자산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외평채의 발행을 통해 외환보유액 확충, 민간 차입비용 절감 등 외평채 유무형의 편익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평채 발행을 위한 정부의 준비 작업도 소개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과거와 달리 발행 전제 로드쇼를 지난 7~8일 콘퍼런스콜로 개최했다”며 “외평채의 높은 신용도를 전달하고, 주간사를 통해 투자수요를 취합·분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내부검토 단계부터 유럽경제의 회복 전망, 외화조달 다변화 필요성을 고려해 2014년 이후 첫 유로화 외평채 발행을 준비하기도 했다”며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글로벌 콘퍼런스콜에서 많은 시간을 유럽에 할당하는 등 투자자들을 공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