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와 주식선물 거래대금 추이(자료제공=유안타증권)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은 금리로 선물 이론가가 낮고, 지수 수준이 높아 시장 베이시스의 이론가 괴리 수준은 과거 공매도 금지 국면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KOSPI200 선물의 흐름을 보면 공매도 금지 후 유동성 공급자와 차익거래자들의 거래가 이전에 비해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등 투기적 거래를 하는 주체들은 공매도 금지 후 불리한 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매도 급지 후 개별주식 선물 거래량이 크게 늘었는데 공매도의 절반을 차지했던 외국인 거래비중이 증가해 공매도 수요가 일부 주식선물로 옮겨온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결국 공매도 금지로 시장 베이시스가 정상화 되지 못하면서 차익거래자들에게 이익의 기회가 늘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 차익거래에는 제한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확보한 수익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시장 자체의 성장으로 볼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기존 공매도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매도 시장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주식선물의 거래 비중이 늘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