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도방고리(道傍苦李)/펠츠만 효과

입력 2020-09-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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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명언

“겸손은 남의 칭찬을 싫어하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넌지시 칭찬받고 싶다는 욕망에 불과하다.”

프랑스 작가. 504개 잠언이 실린 ‘잠언과 성찰’이 대표작. 파란만장한 역경을 겪은 그는 “우리의 미덕이란 가장 자주 위장되는 악덕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도 남겼다. 오늘은 그의 생일. 1613~1680.

☆ 고사성어 / 도방고리(道傍苦李)

쓸데없어 버림받는다는 말이다. 모두가 버리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뜻. 죽림칠현(竹林七賢) 중 하나인 동진(東晉) 사람 왕융(王戎)이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이 오얏나무 열매를 따러 갈 때 그는 가지 않았다. 지나던 이가 안 따라가는 이유를 묻자 그가 한 대답. “길가에 있는데, 아직도 저렇게 열매가 많이 매달려 있는 것은 틀림없이 써서 먹지 못할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열매를 따보니 그의 말대로 먹을 수 없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 시사상식 / 펠츠만 효과

미국에서 운전자 사망사고를 줄이려고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자 사고가 줄었다. 그러나 사망사고 위험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의 방심 운전이 늘면서 보행자 사고가 늘었다. 이 효과는 안전벨트 의무화 정책 시행으로 자동차 사고와 사망자 수가 시행 전보다 오히려 더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개념을 제시한 경제학자 샘 펠츠만의 이름을 딴 것으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수립할 때 일차원적 시각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차원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한다.

☆ 속담 / 귀신도 떡 하나로 쫓는다

아무리 사납고 악독한 사람이더라도 진실로 친절하게 대하면 해치지 않는다.

☆ 유머 / 사형수의 소원

때는 겨울. 교도관이 “사형 집행 날이 다가오니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라고 하자 사형수가 “딸기가 먹고 싶어요”라고 했다. 교도관이 “지금은 겨울이라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자 사형수가 내민 타협안.

“그럼, 착한 내가 봄까지 기다려 주겠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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