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에 대한 증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전망이 쏟아지면서 주춤했던 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한솔케미칼은 전일과 동일한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대비 주가와 비교하면 45.9% 상승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85.5% 오른 것이다.
앞서 한솔케미칼은 8월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이에 앞서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사상 최고인 17만7000원(8월 10일 종가기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2분기 실적발표 후 코스피 지수 조정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단기 하락했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한솔케미칼의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전일까지 4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을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 163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4%, 영업이익은 26.44% 오른 수치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은 한솔케미칼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와 QD소재 및 이차전지 부문의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Q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고객사인 삼성전자 평택 P2 신규라인용 반도체 소재 공급 증가로 과산화수소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저유가 기조도 원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2차전지 바인더와 특수가스 부문도 연간 사업계획 대비 실적의 업사이드가 기대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주가는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익성 개선과 이차전지 부문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며 그 동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이차전지 부문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QD-OLED TV 시장 개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는 지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코스피 지수 조정의 영향으로 단기 하락했다”며 “그러나 본업인 반도체 소재의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차전지 바인더, 음극재 등의 신규사업 진출과 특수가스 사업 준비 등 추가적인 미래성장동력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어 최근의 단기 주가 조정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