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특별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일단 경기나 물가는 2분기를 저점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 관리부채 증가 속도가 세계 상위권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까지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준(Fed)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가 부진하면 재정을 쓰라고 하고 있다. 재정으로 대응하고 시장금리가 오르면 그때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도 그렇고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기조자체가 금리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보는 것 같다.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나, 부동산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두 요인이 상충되면서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이번 금통위는 특별할 것 같지 않다. 이주열 총재가 바라보는 경기 시각이나, 추가적인 전망치 하향 조정 여부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당분간 기준금리 조정이 있진 않을 것이다. 어쨌든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되겠다. 펀더멘털이 안좋아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완화적으로 가져가야할 것이다. 다만, 한은은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다 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이슈를 감안하면 추가 인하를 기대하긴 어렵다.
물가는 높은 수준은 아니다. 다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고 보면 추가 인하로 인한 경기부양효과는 크지 않다.
금리정책보단 국채매입과 관련한 정책에 좀 더 무게를 둘 것 같다. 한은도 연말까지 5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타이밍이 좀 늦는다는 생각이다. 지난번 금통위에서 단순매입 관련 언급을 강하게 해줬어도 곧바로 1조5000억원 규모 단순매입을 안해도 됐었을 것이다. 향후 정례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할 수 있는게 없다. 코로나19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완화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의사록에서도 나온 것처럼 금융불균형 우려가 크다. 또 현재 완화기조는 펀더멘털 대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다.
금통위원들은 완화기조는 유지하나 금리 정책보단 다른 정책수단을 통한 선별적 지원을 선호하고 있다. 한은도 연말까지 5조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하겠다고 했지만 물량부담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다. 추가 매입 확대나 향후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례화 등 실질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내년에도 인하하긴 어렵다. 미국이나 호주를 포함해 인하를 해왔던 신흥국 국가들조차 추가 인하에 상당히 조심스런 입장이다. 경기 판단 역시 불확실성은 있지만 개선되는데 동의하고 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 쪽으로 선회하는 상황이다. 내년엔 정상화를 언제하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개발되고, 백신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기준금리를 올리진 못해도 풀어놓은 유동성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모멘텀은 될 것이다.
▲ 신얼 SK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명확한 시그널이 없었을 것으로 본다. 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단순매입 확대도 이미 9월에 발표했다. 흘러가는 금통위가 될 것이다.
내년에도 동결로 보는게 적절할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의 극적 변화가 있다면 전망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부문이다.
연준도 2~3년간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변화를 할 유인도 높지 않다.
▲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 동결
-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지금 상황에선 크게 움직임을 보일만한 것이 없다.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의사록에서도 저금리 장기화 부작용을 언급했다. 다만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이 여전하다.
한은 판단대로 최악의 상황까지 가진 않을 것 같다. 수출도 개선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만장일치 동결이나 마냥 도비시(비둘기파)하진 않을 것 같다.
내년말까지 동결을 예상한다. 미국 대선이 끝나고 어느 쪽이 되든지 경기회복을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다. 인플레 압력과 함께 긍정적인 (경기) 흐름이라면 내년 4분기 정도엔 금리인상 논의를 시작할 것 같다. 다만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