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사용자 공급관 진공 퍼지 장비 개발…효율성ㆍ안전성↑

입력 2020-10-14 1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천리 직원이 ‘진공퍼지(vacuum purging) 장비’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천리)
▲삼천리 직원이 ‘진공퍼지(vacuum purging) 장비’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천리)

삼천리가 공동주택 도시가스 신규공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사용자 공급관 진공 퍼지 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퍼지(purging)는 도시가스 배관을 새로 설치할 때 배관 내부에 가득 찬 공기를 도시가스로 치환하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는 기존 배관과 신규 배관을 연결해 기존 배관의 가스 압력으로 신규 배관의 공기를 밀어내고 대기 중으로 공기와 가스를 방출하는 자연 퍼지(sweep-through purging) 방식을 이용한다. 이 방식으로는 다수의 작업자가 일일이 돌아다니며 장시간 작업을 해야 하며 진행 과정에서 가스가 방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삼천리에서 이번에 개발한 진공 퍼지 장비를 이용하면 여러 동에 걸쳐 설치한 신규 배관을 밀폐한 상태에서 공동주택의 메인밸브에 진공 퍼지 장비를 연결하고 배관 속의 공기를 한 번에 흡입해 진공상태를 만들면 불필요한 작업 과정 없이도 신속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새로운 장비를 이용하면 인력과 시간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1000세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4~6명의 작업자가 각 동을 일일이 이동하며 약 4시간 동안 작업해야 하지만, 새로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면 1~2명의 작업자가 약 1시간 30분 동안 한 곳에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또, 대기 중으로 공기와 가스를 방출하거나 연소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서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삼천리는 2018년 사내 안전장비 자체개발 공모를 통해 진공 퍼지 장비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지난해부터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 등 삼천리 도시가스 공급권역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성능 진공펌프(분당 900L), 7인치 터치스크린, DAQ(제어부), 고압 호스를 적용하고 특허를 출원했으며, 다른 도시가스 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는 삼천리는 매년 임직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안전장비 개발을 해 도시가스 안전관리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천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타 도시가스 사와의 기술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도시가스 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동훈 “尹 탄핵,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대통령 탈당 다시 요구”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시민들 불편 예상
  • '비상계엄 선포' 尹대통령 탄핵 찬성 73.6%...내란죄 해당 69.5%[리얼미터]
  • 尹,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석 달 만에 퇴진[종합]
  • 비트코인 10만 달러 '성큼'…SEC 수장에 폴 앳킨스 임명 [Bit코인]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자신감에 시장 환호…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 국방차관 "국회 군 투입, 국방장관 지시…계엄 동의 안해”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1: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9,239,000
    • +3.48%
    • 이더리움
    • 5,383,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821,500
    • +2.88%
    • 리플
    • 3,210
    • -10.11%
    • 솔라나
    • 320,500
    • -3.96%
    • 에이다
    • 1,614
    • -4.38%
    • 이오스
    • 1,841
    • -7.58%
    • 트론
    • 474
    • -12.06%
    • 스텔라루멘
    • 680
    • -5.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3,000
    • +5.71%
    • 체인링크
    • 33,290
    • -1.33%
    • 샌드박스
    • 1,260
    • +16.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