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스마트폰 도입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KTF가 '구글폰'이 아닌 '아이폰'을 선택했다.
KTF 관계자는 19일 "가입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렴한 외산 스마트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애플 아이폰 도입을 목표로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NTT도코모와 구글폰을 공동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아이폰을, NTT도코모는 구글폰을 선택했는데 KTF는 구글폰보다는 아이폰이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위피(WIPI) 탑재 문제만 해결된다면 아이폰 도입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TF와 애플은 '아이폰' 도입을 놓고 가격 등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피를 탑재하지 않을 경우 도입 시기가 빨리질 것으로 예상돼 방송통신위원회가 위피 의무화 폐지에 대해 어떤 방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9일 KTF와 NTT도코모가 구글의 휴대전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내년에 출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