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최근 3개월 새 24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확장을 위한 지분취득 등의 계열편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 지정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소속회사 수는 지난달 말 기준 2325개로 7월 말보다 24곳이 늘었다.
3개월 사이에 28개 집단이 총 56곳을 소속회사로 편입시켰고, 20개 집단이 총 32곳을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IMM인베스트먼트(7개), 카카오(5개) 순이며,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국투자금융(5개), 대림(3개) 순이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27개·분할 3개), 지분취득(15개), 모회사 또는 임원회사의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계열편입 등 기타(11개)로 조사됐다.
주요 사례로는 태영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도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회사인 카카오페이지가 파괴연구소, 필연매니지먼트, 배틀엔터테인먼트, 인타임 등 4개 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 KT, 농협, 미래에셋, 유진 등은 금융회사의 지배력 획득이나 지분취득으로 계열편입을 하거나 비금융업에서 금융업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7개), 청산종결(6개), 친족독립 경영 등 기타(7개)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금융이 드림라인 등 3곳의 보유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에 전부 매각하면서 이들 회사가 한국투자금융에서 계열 제외됐다.
카카오의 경우 동일인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가 독립경영 이유로 카카오에서 계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