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3월 1차 대유행 수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83명 증가한 3만23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번지던 3월 3일(600명) 이후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553명, 해외유입은 30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 208명, 인천 17명, 경기 177명 등 수도권에서만 402명이 추가됐다. 부산(19명), 대구(1명), 울산(6명), 경북(2명), 경남(45명) 등 영남권에서도 73명 늘었다. 이 밖에 광주(14명), 전북(16명), 전남(9명) 등 호남권에서 39명, 대전(1명), 세종(4명), 충북(8명), 충남(16명) 등 충청권에서 29명, 강원권과 제주권에서 각각 8명,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 격리 중 18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16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이 1명, 중국 외 아시아는 11명, 유럽은 6명, 미주는 8명, 아프리카는 4명이다.
한편, 완치자는 125명 늘어 누적 2만6950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515명으로 2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456명 늘어 4853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78명ㅇ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