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중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되는 기부금(국민 자발적 기부)은 2782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인, 정당 등에서 낸 돈까지 합친 자발적 기부금은 총 3576억 원으로, 정부는 해당 재원을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생계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현재 국민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3576억 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긴급재난기부금과 근로복지공단 지정기부금으로 구분된다. 긴급재난기부금은 올해 5~8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총 14조2357억 원) 중 국민이 자발적 기부한 돈으로 2782억 원이 모아졌다.
2782억 원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고용보험 가입자는 물론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고용유지 사업 등에 우선 활용된다.
긴급재난기부금과 별개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돌봄종사자 및 방과후교사 등 취약계층의 생계을 지원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정기부금(근로복지진흥기금에 편입)에는 794억 원이 모집됐다. 국민, 기업인, 정당, 정무직공무원 등이 44억 원을, 금융노사 및 은행연합회 회원사가 750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국민께서 기부금으로 보여주신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고용상황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약계층의 취업을 촉진하고 생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관련 사업을 면밀하게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