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강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기존 감염경로와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확진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65명 증가한 6만86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631명, 해외유입은 34명이다. 국내발생에서 88명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됐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가 13명 추가(누적 1193명)됐다.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서도 격리자 추적검사에서 9명이 추가 확진(누적 80명)됐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 충남 천안시 식품점·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각각 72명으로 8명, 142명으로 11명 늘었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검사를 통해 19명이 추가 확진(누적 46명)됐다. 울산 중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34명으로 21명 추가됐다.
신규 집단감염은 주로 일상생활을 경로로 이뤄졌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과 관련해선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전남 보성군 김장모임과 관련해선 7일 이후 총 10명이 확진됐다. 부산 지인모임·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총 14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최근 2주간(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10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구분을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4633명(39.3%)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감염이 2756명(23.4%)으로 뒤를 이었다. 2917명(24.7%)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완치자는 1085명 늘어 누적 5만409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1125명으로 25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445명 줄어 1만7130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401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