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유행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14명, 해외유입은 32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은 223명, 비수도권은 91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콜센터와 직장 내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안산시 콜센터 및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8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콜센터 관련이 6명, 가족모임 관련이 12명이다. 방역당국은 두 집단 간 감염이 연결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직원을 중심으로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사우나 이용자가 10명, 종사자가 2명, 가족 7명, 지인 1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병원과 사무실 등을 통해 산발적인 확산이 이어졌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집단발병과 관련해 20일 이후 격리자를 추적 검사하던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6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13명은 안성 병원에서, 2명은 음성 병원에서 각각 나왔다.
대구 수성구의 한 사무실에서는 가족과 동료, 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