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네이버 #두산퓨얼셀 #셀트리온 #LG디스플레이 등이다.
#.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3위로 밀려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선전했지만, 인텔과 TSMC가 더 많은 이익을 거둬들인 것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연간 매출은 총 73조 원, 영업이익은 19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달 28일 공개될 확정 실적을 봐야겠지만 2019년(매출 64조9000억 원, 영업이익 14조 원)보다 개선된 실적이다. 다만, 지난해 인텔과 TSMC의 선전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매출은 2위, 영업이익은 3위로 밀려났다.
#.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34만3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5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신고가다. 최근 기술주가 당시 강세를 달리는 분위기다. 뉴욕 증시에서도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선전 중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아마존, 페이스북 등 빅 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미국 대선을 거치며 규제 이슈 때문에 (주가가) 많이 못 갔는데 공교롭게도 규제에 대한 우려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조금 희석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확대 소식에 두산퓨얼셀이 강세다. 지난 22일 두산퓨얼셀은 22일 11.01% 오른 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21일, 블랙록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두산퓨얼셀 지분 1.06%(137만9893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블랙록이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율은 5.12%에서 6.18%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블랙록의 지분 확대 배경을 두고 ‘조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녹색산업 육성 등을 담은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바가 있다.
#. 최근 벌어진 유럽의약품청(EMA)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관련 문서에도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 자체 IT 시스템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어떠한 유출이나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뿐 아니라 미국 모더나, 독일 바이오앤테크 등의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같은 형태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문서 중 일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해당 문서에는 환자의 개인 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7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3분기 16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의 흑자 전환했다. 시장에선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규모는 7조1742억 원, 영업이익은 2908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