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웨에서 진행된 한국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컨테이너선 운임 향방에 대해 전망한 것이다.
실제 23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상승한 2979.76이다.
배 사장은 운임 상승세가 지속하는 이유로 글로벌 물동량 급증을 언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서비스 산업이 위축되며 늘어난 보복소비가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갈 것"이라며 "길게 가면 올해 3~4분기까지 갈 수 있다는 예측들이 많다. 3~4분기는 전통적인 (해운업) 성수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주요 해운사들끼리 논의하고 있는 컨테이너 제조업체 설립 여부에 대해서는 "(설립 논의할 때) 경제성이 중요하다"며 "실무진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사들 간 출혈 경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선단이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거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벌어졌던 선사 간 출혈경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대주주단들이 결정할 얘기"라며 "저는 회사를 정상적으로 잘 경영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