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화) 1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지난해 실질 GDP는 1% 역성장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분기 468조8143억 원에서 2020년 4분기 463조395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한은 자체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1.3% 정도면 전체적으로 20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작년 분기별 성장률(전 분기 대비)을 기반으로 산술적으로 추산된 결과인데,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3.2%, 3분기 2.1%, 4분기 1.2%였다.
한은은 28일(수)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5로 지난해 1월(104.8) 이후 처음 100을 넘었다. 코로나19 1차 유행 직후인 지난해 4월 70.8까지 떨어졌던 CCSI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2·3차 유행의 영향으로 9월 81.4와 12월 91.2로 골을 형성했었다. 올 들어 석 달째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심리가 4차 유행의 고비를 맞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어 29일(목)엔 4월 BSI가 나온다. 지난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지난해 4월 바닥치인 51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또한 2011년 7월(87)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호조 등으로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가운데 체감경기 개선 추세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30일(금)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한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인 동행지표로, 이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2월 전(全) 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3.9%)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2.1%)으로 증가했다. 지수로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11.6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11.5)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8%, 설비투자는 2.5% 감소했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