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이같은 조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작년 12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세계 철강사 최초로 가스 청정밸브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간 수소 생산능력은 3500톤 규모이다. 가동률은 50% 정도”라며 ”아직은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이지만 생산량을 증대시키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생가스 수소 생산량은 지속해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시황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 철근 시장에 대해 현대제철은 “2023년까지 강세가 예상된다"며 "2023년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우려가 있다. 신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와의 가격 협상에 대해서는 “철광석, 석탄 원료가가 변동할 때 협상한다”며 “지역별 제품가와 공급물량을 고려해 가격 인상안을 제시한 상황”이라며 “현재 완성차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결정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사와의 제품 가격 논의와 관련해서는 “조선사와의 협상은 지난달에 확정했다. 원가가 상승한 만큼 조선사와 협상을 통해서 가격 인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 이후에도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므로 하반기에 추가 인상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큰 사업 전략 방향은 집중과 선택”이라며 “현재 특별하게 어떤 사업 부문을 구조조정 할 지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시장 변화와 경쟁력을 고려해 모든 강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39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오른 4조92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적자에서 벗어나 6.2%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