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막대한 잉여 유동성의 해빙 조짐들이 점차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1월 코스피지수 밴드로 1100~1250선을 제시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연초 소폭의 하락장세가 예상되지만 점진적인 지수의 복원력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의 회전 조짐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최악의 경기국면 속에서도 국내증시는 단계적으로 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 각국의 선제적 경기부양책, 최악의 금융경색 완화, 제로금리가 점차 영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까지 수반될 것으로 판단돼 주식시장은 호재성 요인의 우세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미국 자동차 3사 파산 논란, 경기침체 심화, 기업들의 부도우려 심화, 소비와 고용악화 지속 등의 실물경제 악화 요인들에 대한 우려를 염두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낙폭이 컸고 자산가치가 양호하면서도 극단적 우려감은 진정된 업종들의 주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부정책의 적극적 수혜형 산업들인 기계, 건설, SOC, 에너지 등에서의 핵심 대표주들은 차별화의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의료인프라, 컨버전스, 대체에너지, 환경 등의 개별적 재료의 대표주 컨셉에 대한 긍정적 대처가 유효할 것으 보이는 반면 IT에서 반도체의 가격바닥이 임박했다는 기대에 따른 긍정 대응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았던 내구소비재 업종은 소비침체 심화의 여파로 적극적 매수 대상으로는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 음식료 등 국내 내수소비업종 역시 아직 축소의 시각을 걷어들일 때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둔감형 업종은 1월에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