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0/12/20201225153133_1560110_1198_661.jpg)
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기준 전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전분기대비 454조4175억달러 증가한 1경2700조757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통화구성 내역을 보고한 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은 398조8788억달러 늘어난 1경1870조9036억달러를 나타냈다.
![(IMF)](https://img.etoday.co.kr/pto_db/2021/05/20210503152622_1615716_435_356.jpg)
반면, 유로화는 166조8529억달러 증가한 2521조7928억달러를, 엔화는 41조7394억달러 확대된 715조8322억달러를, 파운드화는 37조3942억달러 증가한 557조1917억달러를 보였다. 위안화도 21조9710억달러 늘어난 267조51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통화구성 내역을 보고한 국가들의 외환보유액 대비 달러화 비중은 59.02%에 그쳤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1분기 이래 역대 최저치다. 지난 3분기에도 60.49%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미 달러화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작년 1분기 61.79%로 반등한 이래 3분기째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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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역시 외환보유액(외화자산 기준)에서 차지하는 미 달러화 비중이 주는 추세다. 실제 작년말 외화자산에서 차지하는 달러화 비중은 67.7%로 2015년(66.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69.8%를 기록한 이래 2년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인덱스가 지난해 6.7%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 비중은 줄고 비달러화 자산 비중은 늘어난 것”이라며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을) 장기 시계열로 봐도 달러화지수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