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금융, 실물부문 '그림자' 아닌 동전의 앞뒷면"

입력 2009-01-05 14:00 수정 2009-01-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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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유동성 지원과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GDP의 15%,14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만수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정부는 전례에 없는 경제위기에 선제적이고 확실하며 충분하게 대응해 오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원화 20조원, 외화 70조원 등 약 90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세계적 경제위기는 금융은 실물의 '그림자'가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으로서 금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금융인들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와 자세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위기 상황에서 금융인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에 대해 우선 생존을 위한 위기관리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금융부문이 실물부문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국책금융기관에 5조6000억원을 출자, 출연했으며 국책금융기관에게 올해중 28조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해 소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외환시장에서 정부는 통화스왑 900억 달러와 외화차입 지급보증 1000억달러 등 비상 외화 라인을 구축했다" 며 "금융기관들도 이제 지급보증 1000억달러를 활용해 적극적인 외화차입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가계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의 하향 운용, 대출의 리스케줄링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위기에 취약한 중저소득층이 버텨낼 수 있다"고 역설하며 "이 부분에 대한 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달라"고 역설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그는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 기업 부문 등의 잠재부실을 털어내고 경기침체 심화에 대비해 기초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며 "은행들은 충분한 자본확충으로 잠재적 부실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의 옥석을 가려 생존 가능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유동성을 지원하고 한계기업은 조속한 퇴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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