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사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가속페달을 밟아 온 태양광 산업부문에서 중견업계들이 숨고르기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홀딩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태양전지 생산 및 장비 업체들이 올 2사분기 이후를 대비해 사업 재정비를 시작했다.
신성홀딩스는 증평산업단지내 연간 50MW급의 생산능력을 갖춘 태양전지 생산라인의 추가증설을 상반기 중 끝낼 계획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50MW급 기존라인의 풀가동은 잠시 미뤄둔 상태이다.
신성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라인을 풀가동하기 보다는 수율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90%의 수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라인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70MW~8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신성홀딩스는 자회사인 신성ENG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시공사업 진출을 밝히는 등 태양광 사업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조직 재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올해 매출의 60% 이상을 태양전지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인 주성엔지니어링도 최근 공장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에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기업들의 공장 건설이 현지 사정으로 지연 돼 1분기에 반입될 예정이었던 장비가 2분기 반입으로 늦춰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부품을 만들어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매출의 56%가 태양광 분야에서 나올 정도로 진출 2년 만에 주력 사업아이템 전환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