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미화 2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발행은 정부 무보증으로 이뤄졌으며 발행조건은 5년만기 고정금리로, 금리는 리보(Libor)에 6.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주간사는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HSBC, 메릴린치, RBS(Royal Bank of Scotland)로 투자자의 지역별로는 미국이 54%로 가장 많고 아시아(30%), 유럽(16%)이 뒤를 이었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플랜트, 선박 등 국내기업의 자본재 수출 및 자원개발,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중소수출기업 지원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펀드에 발행금액의 2배가 넘는 44억달러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미국 일본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등으로 한국에 대한 국제금융시장내 인식이 달라진 것이 반영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