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조합원들이 27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노사는 3년 연속 분규 없이 교섭을 마무리하게 됐다.
28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2021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 투표가 56.3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8534명 중 4만2745명(투표율 88.07%)이 참여했고,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은 2만4091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노사는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3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타결하게 됐다.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종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 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별 합의 주식 5주(무상주) △주간 연속 2교대 10만 포인트 △코로나19 고통 분담 10만 포인트 △재래시장 상품권 1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맺어 국내 공장의 고용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 신산업을 대비해 고용 안정을 확보하고 최근 수년 사이 최대 임금 성과를 낸 것에 조합원들이 가결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