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에 출전한 천종원이 볼더링 첫 번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암벽 간판선수 천종원(25·노스페이스·)이 스포츠 클라이밍 볼더링 예선을 10위로 마감했다.
천종원은 3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 볼더링 종목에서 10위에 올랐다.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은 줄을 매달지 않은 상태로 4~5m 높이의 인공 암벽 4개를 각 4분 내로 오르는 종목이다. 코스별로 반등(존)·완등(톱) 여부, 등반 시도 횟수에 따라 점수와 순위를 책정한다.
주 종목인 볼더링에 출전한 천종원은 완등률이 가장 높은 1번 암벽에서 존을 터치하는 데 그쳤다. 이후 2명밖에 완등하지 못한 2번 암벽에는 반등에 실패했다. 이어서 도전한 3번 암벽에서는 완등, 4번에서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완등 직전에 좌절했다.
1위는 1~3번까지 모두 완등하고 4번을 반등한 프랑스의 미카엘 마웸, 2위는 각 2개의 완·반등을 성공한 일본의 나라사키 토모아다.
앞선 스피드 종목에서 5위, 볼더링에서 10위에 오른 천종원은 20명 중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 또 다른 주 종목인 리드에서 순위 반등이 필요하다.
리드 예선은 3일 저녁 9시 10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