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KTF에 대해 이제는 합병 KT 주식으로 평가할 시점이라며 KT 주가와 더불어 동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4만29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KTF는 현재 KT와의 합병 성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주가는 KT 주가 움직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합병비율에 근거해 산출한 적정주가는 4만2900원"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시장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접속 손익 소급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및 전년대비 각각 22%, 61% 증가하며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향후 통신시장의 구조적인 안정화 유지로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단독기준 실적은 지난 3분기 이후 가시화된 마케팅비용 감소 흐름의 지속에 따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단독기준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전년대비 91%, 25% 증가한 8697억원, 1조9600억원으로 추정, 합병법인의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합병 이후 무선 가입자 확대를 위한 시장경쟁 촉발 우려는 기우"라며 "무선시장이 현재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고 의무약정제 확산 등에 따른 시장구조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마케팅비용 지출 확대를 통한 가입자 확보는 실효성이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