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성정책 이어 노인정책 발표 예고…직접 지원 늘릴 듯

입력 2021-10-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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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맞아 "노후 보장 나라 만든다"
인구정책 기조처럼 간접 비용 줄일까
洪 캠프 정책팀, 공약 검토 중인 상황
여성·인구정책처럼 洪 의중 반영될 듯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홍 후보는 여성·인구정책을 통해 직접 지원을 통한 복지를 강조한 만큼 노인정책 역시 비슷한 기조로 구성될 전망이다. 캠프 정책팀이 공약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고 홍 후보의 검토를 거쳐 다음 주 쯤 발표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2일 오전 노인의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선진국 시대를 열어준 이 땅의 어르신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 노인들이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는 나라, 그런 위대한 G7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홍 후보는 노인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전날 '페미니즘 대신 휴머니즘, 페미니즘 대신 패밀리즘'이라는 내용의 여성·인구정책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정책 승부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인정책의 기조는 여성·인구정책처럼 직접 지원을 늘리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캠프의) 기조가 간접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복지 전달 체계가 너무 비대해졌고 중간지원센터를 통해 누수 되는 세금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 공약도 좀 직접 지원 식으로 하지 않겠냐"며 "재취업 강화 이런 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도 전날 여성·인구정책에 보조금이나 수당을 부모에게 직접 주는 등 간접 지원 방식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이유에 대해 "복지 누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캠프 정책팀은 노인정책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번 노인정책도 여성·인구 정책과 마찬가지로 홍 후보의 의중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제 시작을 해야 한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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