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6일(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 결정과 함께 우유 등 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폭이 더 커졌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7일(목) ‘8월 국제수지’를 내놓는데, 16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월 경상수지의 경우 역대 최대 운송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82억1000만 달러(약 9조4990억 원) 흑자를 냈는데, 작년 같은 달(70억3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1억9000만 달러나 불었다.
같은 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월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아직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의 경기진단이 관심이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8일(금) 3분기 잠정실적을 내놓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작년 3분기보다 27.6% 늘어난 15조7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조3500억 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의 17조5700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였다. 따라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온다면 삼성전자는 3년 만의 최대이자 분기 역대 2위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1일 시작한 국정감사는 이번 주부터 경제부처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5∼6일 기획재정부를 국정감사한다. 5일 경제와 재정정책, 6일 조세정책을 중심으로 감사가 진행된다. 정무위원회는 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정거래조정원을 시작으로 6일 금융위원회, 7일 금융감독원에 대해 국정감사를 벌인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 수장이 교체된 후 첫 국감이다. 금융당국 국감에서는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 제한, 가상자산 규제, 빅테크와 금융회사 간 규제 차별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를 중단해 뱅크런이 벌어진 ‘머지포인트 사태’의 책임론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