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오미크론 확산ㆍ소비자물가 발표 주목

입력 2021-1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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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12-06 0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국,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확진자 10만 명 돌파
전문가들, 10월 이어 11월 CPI도 최고치 경신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6~10일) 뉴욕증시는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인 오미크론의 확산 정도와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두 변수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9%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2.6% 하락했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크게 내렸고, 항공과 호텔 등 경기민감주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43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한 감염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에 유입된 데 이어 최근에는 멕시코와 칠레 등 중남미에까지 번지며 전 세계로 퍼졌다.

미국의 경우 4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1437명을 기록해 약 두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모든 주에서 델타보다 오미크론 사례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할 수 있고,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을 이유로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 4.2%에서 3.8%로 하향했다. 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이 경제 재개를 늦출 수 있다”며 “사람들이 이 변이로 인해 직장에 돌아가는 게 어려워지면 인력 부족 문제는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지표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지난달 발표된 10월 CPI는 전년 대비 6.2%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블룸버그통신 전망치(5.9%)도 웃돌았다. 월가는 11월 CPI가 6.7% 상승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월 CPI 발표가 FOMC에 앞서 진행되는 만큼 이번 결과는 시장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12월 열리는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를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는 매우 탄탄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은 더 높아졌다”며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7일 10월 무역수지, 12월 경기낙관지수, 10월 소비자신용 △8일 10월 구인ㆍ이직 보고서, 캠벨수프, 게임스톱 실적 △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도매재고 △10일 11월 CPI, 11월 실질소득,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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