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 출연한 배우 데빈 라트레이(44)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빈 라트레이는 지난 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호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라트레이는 술집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였고 호텔에 도착한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아 침대에서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르며 입을 막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레이의 여자친구는 경찰 조사를 통해 “그는 만취 상태였고 나를 침대로 팽개친 뒤 목을 졸랐다”라며 “저항하자 얼굴을 폭행했고 ‘이렇게 죽는 거다’라는 말도 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라트레이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라고 부인하며 단순히 언쟁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트레이의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눈과 입술·가슴·팔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1일 라트레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라트레이는 다음날인 22일 자진해 체포에 응했다. 이후 보석금 2만 5,000달러(한화 약 3,000만 원)를 지불하고 풀려난 상태다.
한편 데빈 라트레이는 1977년생으로 1990년대 초반 히트한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라트레이는 1990년대 초반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케빈(맥컬리 컬킨 분)의 못된 형 버즈 맥콜리스터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