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률 42% 정도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기준을 '부스터샷 접종'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백신 전문가 위원회가 부스터샷을 맞아야만 쇼핑몰 입장 등이 허용되는 접종 완료 상태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4일부터는 18세 이상 시민이 마지막 백신 접종 완료 이후 270일 이내에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접종 완료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보건부는 "18세 이상 시민들은 마지막 접종 후 270일 이내에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전에 비mRNA 백신을 맞았다면 부스터샷으로 mRNA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만이 쇼핑몰 입장이 가능하고 식당이나 일종의 길거리 식당인 호커센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만 사무실이나 공사장 등 현장으로 돌아가 근무를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오미크론 확진자가 400명 이상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기준 오미크론 신규확진자는 44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사례가 302명이고, 138명은 지역감염자였다.
싱가포르에서 첫 2회 백신 접종 간격은 21일이며, 2차 접종 후 3개월 이후 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인구의 87%가 2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부스터샷 접종 완료율은 42%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