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급망 혼란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22-01-28 08:46 수정 2022-01-28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순이익 기록
팀 쿡 “공급망 문제 개선되고 있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차 이동하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차 이동하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애플이 공급망 혼란에도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호조에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39억 달러(약 149조11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 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86억6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순이익은 20% 증가한 34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주당순이익(EPS)도 2.10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89달러)를 웃돌았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혼란에도 아이패드를 제외한 전 제품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분기 최대 매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7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683억4000만 달러였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3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4분기는 아이폰13 판매 실적이 잡히는 첫 분기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아이폰13은 업그레이드 수준이 크지 않다는 평가에도 5G 서비스 사용 가능한 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다"고 평가했다.

맥(Mac) 매출도 10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 급증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포함한 기타제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47억 달러였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은 72억5000만 달러로 14% 감소해 시장 전망치(81억8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경영진은 지난해 10월부터 공급망 문제가 회사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혀왔는데, 이러한 우려를 뒤로하고 성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견고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공급망 제약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공급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쿡 CEO는 "지난 분기에 공급 제약이 있음에도 아이폰 판매가 9%나 늘어났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가장 큰 이슈는 칩 공급, 특히 레거시 노드 칩 공급인데, 첨단 칩 분야에서 잘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0.29% 하락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1: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55,000
    • -2.44%
    • 이더리움
    • 4,799,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07%
    • 리플
    • 2,025
    • +5.47%
    • 솔라나
    • 332,500
    • -3.93%
    • 에이다
    • 1,364
    • -0.44%
    • 이오스
    • 1,159
    • +3.3%
    • 트론
    • 278
    • -3.47%
    • 스텔라루멘
    • 712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0.64%
    • 체인링크
    • 24,760
    • +2.57%
    • 샌드박스
    • 929
    • -17.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