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영향으로 UN(유엔) 공식 통용어에 한국어가 포함됐다는 가짜뉴스가 SNS와 커뮤니티, 유튜브를 통해 퍼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설 연휴 시작부터 SNS를 통해 "한국어가 UN 공식 언어로 채택됐다"며 "UN은 규정에 따라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6개 언어만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류 열풍으로 기존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보다 사용자가 많은 한국어를 UN에서 표결, 만장일치로 한국어가 공식 언어가 됐다"는 글이 빠르게 퍼졌다.
거기다 "그간 일본이 UN 공식 언어 입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한국어가 채택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졌다. 커뮤니티에도 해당 글을 정리해 그래프로 처리하거나, 유튜브에도 다양하게 편집돼 현재도 수십 개가 게재돼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UN은 공식 통용어인 6개 언어 외에 그 어떤 언어도 공식 통용어 추가 논의를 한 적이 없다. 올 4월 25일 진행 예정인 76회 UN 총회에도 '토착 언어 10주년의 해'를 제외한 공식 통용어 관련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편 UN 6대 공용어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 아랍어, 중국어로 해당 언어들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결정됐다. 조직 내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공용어를 지정,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