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우크라이나 사태, 경제 영향 제한적…장기화되면 부정적"

입력 2022-02-04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국제 원자재 모니터링 강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월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월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최근의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억원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에너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으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우리의 에너지 재고·비축 물량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 영향도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며 "국내 금융회사의 대(對) 러시아·우크라이나 익스포저 수준이 전체 해외 익스포저 중 0.4%인 것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 사태 발 우리 금융시장의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수출과 관련해선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교역비중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정세 불안 영향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정세 불안이 심화·장기화될 경우엔 원자재 등 공급망, 금융·실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각별한 긴장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등 국제원자재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고, 국내 비축유, 비철금속·희소금속 등 정부비축물량 재고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수급 차질 발생 시 비축유 긴급대여, 금속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대응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거나 대체가 어렵고 경제 산업·국민 생활 중요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수급 안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정부는 금일 논의 사항 및 향후 분과별 점검결과를 토대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달 중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논의·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64,000
    • +0.17%
    • 이더리움
    • 4,989,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1.04%
    • 리플
    • 2,134
    • +4.45%
    • 솔라나
    • 330,800
    • -1.19%
    • 에이다
    • 1,438
    • +2.86%
    • 이오스
    • 1,139
    • -0.78%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93
    • +3.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00
    • +3.29%
    • 체인링크
    • 25,140
    • -3.46%
    • 샌드박스
    • 852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