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 시장점유율 하락과 관련한 시장의 루머가 전날 나돌았으나 이는 잘못된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로컬업체 시장점유율이 내수판매 기준으로 28.2% 상승하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 M/S가 잠식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중국 가입업체 증가에 따른 통계상 수치"라며 "이로 인해 굴삭기업체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 시장점유율도 기존 6만3181대(19.2%)에서 7만2434대(16.7%)로 변경되면서 오해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공정기계협회는 매월 중국 굴삭기 시장 및 경쟁 현황 자료를 발표하고 있고 이를 기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을 발표했었다.
지난 2006년 기준 협회 가입업체는 13개였으나 2009년 1월 현재 굴삭기 사업 가입업체는 23개로 증가한 상황이다.
그는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관리의 혼선을 고려해 기존의 13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M/S를 발표했으나 올해부터 시장점유율 현황과 동사의 자료가 상이한 데 따른 문제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 연구원은 "이 밖에 회사채 발행, 동유럽 디폴트 리스크, 오버헷지 등에 대한 루머도 있었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2500억원(대략 7%) 수준의 회사채를 이미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동유럽 디폴트 리스크에 대한 영향 또한 매출비중의 2% 내외라 미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헷징과 관련해서도 "올해 헷징 수준은 80%, 내년의 경우 60%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오버헷지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