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수소가 에너지 22% 차지”...K수소 진출 전략은?

입력 2022-02-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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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용 설비ㆍ부품 수출 확대, 얼라이언스 참여, 해외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 등 제언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수소 기업들이 △생산용 설비ㆍ부품 수출 확대 △얼라이언스 참여 △해외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주요 수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3일 코트라(KOTRA)가 발간한 ‘주요국 수소 경제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소비량은 2030년 1억4000만 톤(t)에서 2050년 6억6000만 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에너지 수요에서 수소의 비중은 약 22%까지 늘어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가 2억3500만 톤 수준으로 가장 클 전망이다.

세계 수소 생산 시장의 경우 2020년 1296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9.2% 성장하며 2025년에는 20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저장 시장도 2024년 18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수소 시장의 주요국으로 꼽히는 나라들은 독일,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이다. 이 나라들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ㆍ운송, 그리고 수소차 등 활용까지 산업의 전반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주요 나라별 수소 프로젝트에 맞춰 생산용 설비와 부품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1600마일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운송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국에는 튜브 트레일러나 수소 저장 탱크를,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하는 중국에는 수소차 부품이나 연료전지, 충전 인프라 장비 등을 수출하는 식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의 연합체들에 가입해 교류와 공급망을 확대하고 해외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초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수소 업체 관계자는 “국내 수소 기업들은 일찌감치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시도하고 실제로 합작법인 등을 꾸리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수소 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제조 기반을 마련해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도 미국의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연료전지와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독점 사업권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사업 기회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와 삼성물산 건설 부문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와 사우디에서 그린수소 생산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10월 기업 간 수소 생태계 연합체인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참여사 10곳 중 중 유일한 수소 저장 솔루션 제공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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