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술리스티얀또 신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가 한국 기업인들에 인도네시아 내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간디 술리스티얀또 신임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디 술리스티얀또 대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차질을 빚었으며, 상품과 원자재 부족은 가격 상승과 생산력 저하를 초래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중간재, 제조, 물류, 보관, 유통의 생태계 강화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수출산업 △그린에너지 △노동집약산업 △광업을 인도네시아의 5대 외국인 투자 중점 유치 분야라고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전폭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간디 술리스티얀또 대사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20 Summit’에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가 한국 경제계의 대표로 전경련과 전경련 회원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나라이고 2030년에는 경제 규모가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라며 “많은 분야에서 우리에게 1호*의 인연을 가진 특별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CEPA’ 협정을 체결하여,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을 약속한 만큼 조속히 협정이 비준되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며 “최근 한국 완성차 공장 준공, 양국 기업 간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등 가시적 협력에 이어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 상수도ㆍ교통ㆍ전력 등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 참여, 전기자동차ㆍ철강ㆍ석유화학 투자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