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 기업 태림페이퍼는 1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상장으로 8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40억~1783억 원 규모다. 5월 9~10일 수요 예측과 5월 12~13일 청약을 거쳐 5월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1986년 설립된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모든 지종(표면지, 골심지, 이면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부터 판지, 상자까지 공급망을 수직 계열화해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특히, 포장업체 계열사 태림포장을 보유해 원지 생산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태림페이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늘어난 8889억 원, 영업이익은 58.8% 늘어난 117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3.2%를 달성했다.
고재웅 태림페이퍼 대표는 “성공적인 IPO를 통해 투자자와 성장 결실을 나누며 글로벌 ESG경영 트렌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골판지와 함께 다양한 포장 소재를 개발해 초과수요 시장에서도 즉각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