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 상징기업수가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가배당률도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고채수익률과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법인수는 556사로 전년(529사)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총액은 28조6000억 원으로 전년(33조2000억 원) 대비 약 13.7% 감소했다. 다만, 2020년 특별배당을 통해 이례적으로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경우 지난해 배당총액은 26조2000억 원으로 전년(20조 원) 대비 약 30.5% 증가했다.
2년 이상 연속배당 법인은 총 514사로 약 92.4%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3.8% 늘었다.
지난해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 2.32%, 2.65%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52%), 전기가스업(3.20%), 금융업(3.10%)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약 21.81%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63%)을 18.18%포인트(p) 초과해 양호한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 등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투자자의 배당 투자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