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2021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2022년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1734억 원(17만8279명)으로 공급목표(3조5000억 원)의 90.8%를 달성했다. 올해는 연도별 공급 목표에 따라 3조5000억 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연도별 공급 목표액은 △2018년 3조3000억 원 △2019년 3조3000억 원 △2020년 3조4000억 원, △2021년 3조5000억 원 △2022년 3조5000억 원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지속 및 영업점 축소 등 공급환경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새희망홀씨 취급은행의 점포 수는 2020년 말 6326개 지난해 6023개로 303개 줄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지속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으로 인해 자금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다만 비대면 채널 등을 통해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을 지속한 결과, 비대면 대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5.3%에서 하반기 40.8%로 5.5%포인트(p) 늘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94%로 전년(6.03%) 대비 0.09%p 하락했다.
지원대상 차주는 소득·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저소득·저신용' 차주(연소득 30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10%인 차주)에 대한 누적 대출비중은 9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43%로 전년(1.71%)에 비해 0.28%p 하락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5490억 원), 하나(5297억 원), 신한(5108억 원), 농협(5063억 원), 우리(4608억 원), 기업(2444억 원) 순이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2조8000억 원)이 국내은행 실적의 대부분(88.3%)을 차지했다.
대구 874억 원(126.9%), 광주 151억 원(63.0%), 하나 38억 원(0.7%) 등 3개사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목표 달성 우수은행은 대구(173.7%), 광주(118%), 농협(112.5%) 등이다.
한편, 2010년 11월 출시한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 및 금융부담 완화 등을 위해 은행 자체 자금으로 취급되는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거나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신용도는 무관)가 대상이다. 금리는 연 10.5% 상한, 최대한도는 3000만 원 이내에서 은행별로 대출한도를 자율 결정한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23만 명에게 총 29조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