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월드클라쓰가 또 한 번 개밴져스에 승리했다.
1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B조 예선이 펼쳐진 가운데 FC월드클라쓰와 FC개밴져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월드클라쓰와 개밴져스의 경기는 11개월 만의 리매치 경기로 더욱 관심이 쏠렸다. 특히 당시 월드클라쓰에 1-0으로 패했던 개밴져스는 복수를 위해 칼날을 갈았다.
리매치 경기답게 양측은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경기를 이어갔다. 개벤져스는 여러 차례 월드클라쓰를 위협하는 슛을 만들어냈으나 번번이 수비에 막히며 실패했다.
선제골은 월드클라쓰에서 나왔다. 전반 9분 김혜선이 골키퍼 조혜련에게 넘긴 공이 뒤로 빠졌고, 이를 나티가 살려내면서 사오리가 처리해 골을 터트렸다. 뼈아픈 역습이었다.
개벤져스는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맹공격을 퍼부었으나 역시나 쉽지 않았다. 에바와 엘로디를 중심으로 한 월드클라쓰의 수비가 너무 두터웠던 것. 특히 골키퍼로 활약했다가 필드로 포지션을 바꾼 엘로디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결국 개밴져스는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1-0 월드클라쓰의 승리로 끝났다. 11개월 전 경기에서와 같은 스코어였다.
개밴져스의 강민경은 “그 트라우마를 못 깨는 것 같다”라고 눈시울을 붉혔고 조혜련 역시 “오기 전에 봉선이와 통화했다. 꼭 이겨달라고, 월클 이겨달라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 주는 B조의 FC국대패밀리와 FC월드클라쓰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