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가스산업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해 가스업계 리더들과 에너지 수급 위기에 따른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대면 국제행사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전 세계 80개국의 2만여 명 이상이 참석한다.
세계가스총회인 만큼 국제 주요 가스 기업 엑손모빌, BP, 쉘 등 370개사가 참석한다. 세계은행과 환경 보호 기금, S&P 글로벌 등 국제기구와 기관도 참석해 가스업계와 현안을 공유한다.
이 장관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천연가스가 이끄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맞게 참석 업체는 물론 각국 정부 전문가들과 탄소중립 이행 과정의 가교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의 역할을 강조하고 탄소중립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자원 수급이 불확실해진 만큼 가스업계 리더들과 가스 시장 변화, 에너지 안보 확보 등에 대한 논의도 한다. 수소를 포함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투자 활성화와 제도적 기반 마련도 주요 의제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안보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세계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업계가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가스 밸류체인의 탈 탄소화, 수소 등 재생 가스의 활성화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세션별 토론 중 기조발표에 나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그 외에도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나서서 산업 동향과 기술혁신 등을 공유했다.
토론 외에도 전시회가 진행됐다. 전시회는 43개 국내기업과 100여 개 이상의 해외기업이 참여했다. 엑손모빌과 쉘을 비롯해 주요 가스 기업의 프로젝트 현황과 사업 추진방향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