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단위면적당 건물에너지 사용량 꾸준히 감소”

입력 2022-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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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물 에너지 사용량, 단열기준 도입 이전 대비 23%↓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단위면적당 건물에너지사용량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이내에 사용승인을 받은 주거용 건물은 단열기준 도입 시점인 1979년 이전 사용 승인을 받은 건축물보다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주거용은 36% 감소했다.

그동안 신축건축물에 대한 단계적 에너지허가기준 강화,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 건물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녹색건축정책 추진이 에너지 사용량 감소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 경우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 증가율은 7.8%, 연면적 증가율은 8.6%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면적 증가율에 비해 에너지사용량 증가율이 낮다는 것은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그만큼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은 3434만4000TOE로 집계됐다. 주거용이 약 60%를 차지(공동주택 43.2%, 단독주택 15.9%)했다. 나머지 비주거용에서는 근린생활시설(13.9%), 업무시설(5.9%), 교육연구시설(4.8%)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절반(49%) 가까이 차지했다. 그 중 서울지역은 연면적 비중(17%)에 비해 에너지사용량 비중(22%)이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부문에서 사용된 에너지를 원(原)별로 분류하면 전기(52%), 도시가스(40%), 지역난방(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거주형태에 따라 세분해 살펴보면 주거용은 도시가스(52%)가, 비주거용은 전기(73%)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물에너지 사용량 및 효율 등의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고 건물부문 온실가스배출량 통계로 확대하는 등 건물에너지사용량 국가승인통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공공부문 디지털정보 공유기반 마련을 통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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