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사진>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1분기까지 예ㆍ대 사업에서 적자가 지속됐는데 지난달부터 월별 기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출범 후 처음으로 재무나 수익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은행에서 가장 핵심 사업이 예ㆍ대 사업"이라며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궤도에 올라갔다.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분기 6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예ㆍ대 사업에서도 적자를 냈다. 지난달부터 월별 기준 예ㆍ대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나 수익사업에서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대한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하면서 2% 통장 금리 인상에 대해 고민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에게 혜택을 더 줄 수 있도록 사업적 여건이 만들어지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하반기 출시한다.
홍 대표는 "전세자금 대출과 주담대 상품은 필수적인 상품"이라며 "토스뱅크도 해당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이 상품들은 대출 사이즈 자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자본확충 계획 등 수익성 부분을 검토해 하반기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 만에 가입 고객 36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 명 대비 250만 명이 증가한 숫자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 배가 넘는 빠른 성장세다.
가입 고객 10명 중 9명이 실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 앱으로만 제공됨에도 고객 연령대가 20대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대(25.1%)~30대(25.4%)가 모바일 금융에 익숙하지만, 토스뱅크는 고객 중 40대가 23.8%, 50대 이상 역시 19.2%나 차지한다. 10대는 6.5%다.
토스뱅크는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