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큐브, 불안한 재매각…순항할까

입력 2022-07-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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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영권 매각이 한번 무산됐던 ES큐브가 또다시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ES큐브 최대주주 최대주주인 지에프금융산업 제1호는 브락사에 경영권 지분(지분 32.19%)을 650억 원에 매각하기로 4월 계약했다. 당일에 계약금 30억 원을 내고 약 3개월 뒤인 이달 20일까지 잔금 620억 원을 모두 내는 조건이다.

그러나 브락사는 잔금 납입을 두 번에 걸쳐 8월 19일 오후 1시까지로 연기했다. 이에 인수자 측 이사 선임을 목적으로 한 임시주주총회도 함께 연기됐다.

특히 브락사의 잔금납입이 연기되면서 인수 자금력에 대한 불안이 불거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이 전무하고 재무상태도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다. 이 회사 대표 이모 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주소지 전세를 빼고 회사에 주소 등록했다.

눈길이 가는 점은 경영권 매각과 함께 기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ES큐브는 기존 최대주주 관계사를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 CB 발행을 예고했다. 전환가액은 현재 주가(4015원)보다 높은 5000원으로 리픽싱이 없다. 주가 변동에 상관없이 400만 주로 전환할 수 있다. 납입일은 9월 30일로 지난해 12월 발행 결정으로부터 4번이나 연기했다.

경영권 매각이 완료된 후 CB가 납입되면, 기존 최대주주 관계사는 1년 후 전환청구행사를 통해 경영권 지분(약 436만 주)에 버금가는 지분을 다시 확보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인수자 측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조건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CB 발행에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첫 번째로 CB가 경영권 매각 계약의 일부인 경우다. 경영권 매각은 구주 거래이므로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없다. 대신 CB 투자를 통해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란 해석이다.

다른 가능성은 경영권 매각과 전혀 별개인 경우다. 이 경우 CB 발행 자체가 철회되거나 인수자 측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ES큐브 측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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