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경. (연합뉴스 )
감사원이 다음달 통계청 통계시스템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15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감사원은 현재 통계청 감사를 위한 자료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약 7년 만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청의 국가 통계 정확성 논란을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5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질의에 "3분기에 감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통계청은 당초 폐지하기로 했던 가계동향 조사를 2017년 소득과 지출을 분리해 되살렸다가 2018년 표본 논란이 일면서 2020년 다시 소득과 지출을 통합한 조사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가계의 소득과 지출 실태를 보여주는 가계동향 조사 시계열이 두 차례 단절됐다.
당시 국민의힘은 통계청이 정부에 유리한 통계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사실상 통계를 조작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