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급등·금리 상승 등의 악재로 주택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3p 상승한 50.6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실적과 전망을 매월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로, 주택사업 경기를 공급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지수 기준선은 100이며 85 미만은 경기 하강 국면, 85 이상 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50.4에서 9월 42.3으로 낮아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내림세는 9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인천은 50.0, 34.3으로 각각 9.6p, 10.1p 내렸다. 경기는 42.5로 4.6p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3p 하락한 44.2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세종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3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의 경우 지난달 61.1에서 이달 41.1로 20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재 수급난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가 오르면서 관련 지수들도 모두 하락했다. 이달 자재수급 전망지수는 77.1로 전월(79.7) 대비 2.6p 떨어졌다. 인건비도 오르면서 인력수급 전망지수(77→75)와 자금조달 전망지수(66.6→52.7)도 전달보다 내렸다.
주산연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과 부동산 PF 대출 기피로 상당수의 개방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건설 경기와 주택시장 침체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