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HL만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향후 실적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가갂 29%, 35% 증가한 1조8500억 원, 719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면서도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이 전년 동기 2분기 대비 증가함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환율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HL만도 핵심 고객사로 떠오른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3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등 회복 중이다. 중국과 동시에 미국·유럽에서도 물량 확대가 몇 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생산증가 효과가 HL만도로 이어지면서 HL만도 내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비중은 현재 12%에서 2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송 연구원은 “최대 고객인 현대차·기아의 생산도 회복되고 있다. HL만도 실적은 최근 4개 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적 흐름과 주가 흐름이 엇박자를 보이는 지금이 신규 진입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